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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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러프 깊이, 미국 대회보다 어렵다"

기사입력 2013.09.06 03:56 / 기사수정 2013.09.06 03:5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유소연(23, 하나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 2연패를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유소연은 지난 5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장(파72·6526야드)에서 열린 KLPGA 한화금융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중간합계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유소연은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선두에 오른 김도연(21, 플레이보이골프)에 3타 차로 뒤진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와 타수 차가 3타에 불과한 만큼 그의 우승 기회는 충분하다.

유소연은 2번홀(파3)에서 깊은 러프에 볼을 빠뜨리고 말았다. 이 홀에서 2타를 잃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냈지만 이후 버디 4개를 잡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한 그는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한화금융 클래식은 KLPGA 투어 중 가장 많은 상금(총상금 12억 원, 우승 상금 3억 원)이 걸려있다. 상금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메이저대회 못지않을 정도로 많은 골퍼들이 출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무려 132명의 선수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1라운드를 마친 유소연은 "출전 선수가 많은 것은 기회가 그만큼 더 생기는 것이라고 본다. 좋은 부분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소연은 2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 깊은 러프에 볼을 빠뜨린 것이 화근이었다. 이 부분에 대해 그는 "지난해보다 페어웨이가 좁아졌고 러프가 깊어서 어렵게 플레이했다. 코스 수준은 메이저 대회다. 페어웨이 폭이라든지 러프의 깊이는 미국 대회보다도 플레이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1년 만에 KLPGA 무대에 서는 유소연은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이 1년 만이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 두 번째 홀에서 더블보기를 해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오랜만에 한국에 온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 진출한 유소연은 신인왕에 등극하며 성공적인 첫 해를 보냈다. 올 시즌 그는 아직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10위권 안에 6번 진입하며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는 박인비(25, KB금융그룹)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한 US여자오픈에서는 3위에 오르는 성과를 올렸다. 이러한 꾸준한 성적은 그를 세계랭킹 5위까지 올려놓았다.

'2년차 징크스'를 떨친 유소연은 국내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LPGA 투어에서 값진 경험을 얻은 그는 "미국 투어에서 어려운 코스를 많이 경험하다 보니 예전보다 까다로운 코스에서 경기하는 것이 쉬워졌다. 이런 수준(어려운 코스)의 대회가 많아질수록 선수들의 기량은 계속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유소연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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