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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쫓기는' LG, 신재웅 앞세워 추격 뿌리칠까

기사입력 2013.09.04 10:45 / 기사수정 2013.09.04 10:45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엎친 데 덮친 격'이다. LG가 선두 탈환에 실패하는 동시에 3위에 꼬리를 잡혔다. 

LG 트윈스 좌완 신재웅이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중요한 경기다. LG 트윈스는 3일 SK전에서 패하면서 선두 복귀에 실패했다. 여기에 3위 두산과의 승차도 2.5경기로 줄었다. 2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지키면서 선두 싸움을 벌이던 8월과 달리 이제 쫓아오는 두산을 밀어내는 것도 신경 써야 한다.

LG와 두산의 승차가 2.5경기로 좁혀진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선두였던 삼성과 두산의 격차는 5.5경기나 됐다. 하지만 삼성은 지난달 8일 이후 8승 12패에 그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LG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26일(월요일)까지 LG는 3위 두산에 5경기 차 앞서던 안정적인 2위였다. LG는 이후 2승 3패를 올렸다. 그 사이 두산은 4승 무패를 질주하며 선두권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LG가 꺼내 든 카드는 좌완 신재웅. 전반기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46에 그쳤지만 후반기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기 성적은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은 1.19다. 27일 넥센전을 제외한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2⅓이닝 동안 4점(3자책)만을 내줬다. 2012년 이후 SK전 등판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지만 투수에게는 '낯섦'이 무기가 될 수 있다.

LG는 최근 2경기에서 도루자가 3번, 견제사가 2번 나왔다. 1일 롯데전은 3-2로 어렵게 승리를 가져왔지만 3일 SK전에서는 3-4 역전패를 당했다. 1일 경기에서는 경기 중반 도망갈 수 있는 시점에서 도루자 2개가 나와 경기가 꼬였다. 3일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치고 나갈 수 있었지만 2회 도루자와 견제사가 각각 1개씩 나와 스스로 발을 묶었다. 4일 경기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SK는 30일 삼성전 이후 3일 휴식을 가졌다. 그 사이 선발 로테이션에도 변화가 있었다. 3일 선발 크리스 세든에 이어 4일 경기에는 백인식이 첫 투수로 등판한다. 지난달 22일 LG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올 시즌 LG전 성적은 2경기 12이닝 13피안타 4실점, 평균자책점 3.00이다. 사이드암이지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2할 2푼 7리에 불과했다(우타자 상대 0.266).

SK는 3일 LG전 역전승으로 4위 넥센과의 승차를 3.5경기로 줄였다. 남은 경기는 26경기, 넥센이 남은 21경기에서 11승 10패를 거둔다고 가정할 경우(최종 승률 0.5397) SK는 18승 8패 이상의 승률을 올려야 한다. 불가능은 아니지만 쉽지도 않다. 14·15일과 다음달 3일 펼쳐질 넥센과의 맞대결 3경기 결과가 관건이다. 어쩌면 4강 판도는 정규시즌 최종일인 다음달 3일 결정날 수도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LG 신재웅, SK 백인식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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