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이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지었다.
수원은 1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1을 추가한 수원은 12승5무9패(승점41)를 기록해 인천 유나이티드(승점41)를 골득실차(+1)에서 앞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로써 수원은 7위까지 주어지는 상위스플릿 진출 티켓을 손에 거머쥐었다.
주중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25라운드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수원도 상위스플릿 진출을 마냥 확신할 수만 없었다.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안착이 가능했지만 자칫 패하고 경쟁팀들이 대승을 거두면 하위스플릿으로 내려갈 수도 있는 위치였다.
그래서 더 정신무장을 한 수원은 경기 초반 서정진이 선봉에 서며 공격을 이끌었다. 오른쪽 측면에 위치한 서정진은 자리를 가리지 않고 움직였고 위협적인 헤딩 슈팅으로 골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이후 수원은 조동건과 산토스가 스위칭하며 상대 수비를 혼란케했고 김대경과 서정진이 침투하거나 크로스를 올리면서 공격을 풀어나갔다.
전남도 가만히 수원의 공격을 막기만 하지 않았다. 박준태와 전현철, 이종호 등 빠른 공격진을 활용해 라인을 올린 수원의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고 전반 내내 팽팽한 양상을 보여줬다.
후반에는 수원의 공세가 더욱 거셌다. 수원은 서정진과 조지훈, 산토스 등이 전남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하지만 수원의 슈팅은 번번이 김병지 골키퍼의 손에 걸리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다급해진 수원은 조용태와 추평강 등 공격자원을 더욱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골을 넣기 위해 애썼지만 끝내 골을 뽑지 못하면서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수원-전남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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