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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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심창민-차우찬’ 삼성, 강수 두고도…두산에 패

기사입력 2013.09.01 20:08 / 기사수정 2013.09.01 20:1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살, 임지연 기자] “오늘 차우찬은 대기한다.”


1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이날 경기 투수 운영 계획을 밝혔다. 전날 경기가 비로 우천 순연되자 원래 이날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차우찬을 불펜투수로 대기시킨 다는 것이었다. 이는 삼성이 다음주 주중 KIA와 만난 후 2일의 휴식을 취하기에 가능했다.

류중일 감독은 “장원삼이 이닝을 얼마 소화할 줄 모르지만 차우찬과 심창민을 대기시킬 것”이라며 “이미 KIA전 선발은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의외에 변수로 승부는 처음부터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유격수 김상수의 연속 송구 에러로 1회에만 2점을 내줬다. 2회 역시 3루수 박석민의 다소 아쉬운 수비가 빌미가 돼 만들어진 실점 위기를 넘지 못하며 1점을 더 허용했고, 4회초 선두타자 홍성흔에게 솔로포를 맞아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류중일 감독은 장원삼을 3이닝을 소화한 후 내리는 ‘초강수’를 뒀다.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과 차우찬을 연속해 투입했다. 초강수가 통했다. 삼성은 더 이상의 실점 없이 두산과 맞섰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유희관만 만나면 고전하던 삼성 타선은 이날 5개 안타를 수확하는 데 그쳤다. 삼성은 유희관이 내려간 8회 1사 1루, 두번째 투수 홍상삼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 1사 1,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점수를 낼 수 있는 절호에 찬스. 두산이 가만히 보고 있을리 없었다. 두산 역시 위기 상황에서 빠른 투수교체로 삼성과 맞섰다. 결국 삼성은 변진수와 정재훈을 공략하지 못해, 선발을 빠르게 내리는 강수를 두고도 영봉패를 면하지 못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장원삼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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