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이 대타 역전 홈런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최현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대타로 나서 9회초 승부를 뒤집는 역전 홈런을 때려냈다.
팀이 4-5로 뒤져있던 9회초, 2사 뒤 대타 조시 해밀턴의 2루타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현은 상대 투수 짐 헨더슨의 4구째 직구를 때려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8m의 투런포로 연결했다. 승부는 단숨에 6-5, 에인절스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9회말 밀워키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승부는 에인절스의 한 점 차 승리로 끝났다.
이번 홈런은 최현의 시즌 7호포이자 첫 대타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최현은 지난 2011년 기록했던 자신의 최다 홈런인 6개를 뛰어넘는 데도 성공했다.
경기 후 최현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마운드에 있는 헨더슨이 불안해 보였다. 힘들게 던지고 있는 것 같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강하게 스윙하려고 했다"고 홈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역전 홈런을 허용한 헨더슨은 "최현에게 던진 공이 가운데 몰렸다"면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재미교포 3세인 최현은 지난 2006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5순위로 LA에인절스에 입단했다. 이후 지난 2010년 9월 확장 엔트리를 통해 빅리그에 데뷔한 뒤 올해 4번째 시즌을 맞고 있다. 올 시즌에는 76경기에 나서 191타수 49안타 7홈런 19타점 21득점 타율 2할5푼7리를 기록 중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최현 ⓒ MLB.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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