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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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승' 배영수 "너클볼, 힘 떨어질 때 쓰려고 익히는 중"

기사입력 2013.08.30 22:16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문학, 신원철 기자] "나중에 힘 떨어지면 쓰려고 연습하는 중이다"

삼성 우완 배영수가 경기 중에 너클볼을 구사했다. 그는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회까지 95개의 공을 던졌다. 이 가운데 3개가 너클볼이었다. 

배영수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2회 2개, 3회 1개의 너클볼을 던졌다"며 "나이 먹어서 힘 떨어질 때 쓰려고 익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상태로는 완벽한 무회전 너클볼은 아니고, 커브를 잘 못 던지기 때문에 그 대신 110km대의 변화구로 쓰고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용도로 쓰고 있다는 의미였다. 

그는 이날 경기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12승(3패)을 올렸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직구가 잘 들어가서 승부하는데 편했다. 전반기에는 변화구를 던져서 안타를 많이 맞았는데, 지금은 슬라이더나 체인지업, 투심같은 변화구를 던질 때의 손 감각이 많이 돌아왔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지난 SK전에서는 변화구를 많이 던졌는데 오늘은 역으로 변화구를 줄였다. 전력분석팀이 준 팁이 도움이 됐다"며 보이지 않게 지원해주는 전력분석팀에게도 공을 돌렸다.  

배영수는 끝으로 "지금은 평균자책점이나 피안타율 같은 기록이 문제가 아니라 팀이 1점 뽑으면 0점으로 막아서 팀을 이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SK를 5-1로 따돌리고 2위 L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삼성 배영수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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