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3실점' KIA 김진우, 시즌 10승은 '다음 기회로'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IA 타이거즈의 김진우가 시즌 10승 달성을 다음 등판으로 미루게 됐다.

김진우는 3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동안 9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김진우는 이전까지 넥센을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15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17로 8개 구단 중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이날도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5회 한 번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무너졌다.

1-1로 양팀이 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서동욱에게 초구를 통타당하며 중월 솔로포를 허용, 1-2의 리드를 내줬다. 이후 허도환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서건창과 장기영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의 위기를 맞은 뒤 이택근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추가 1실점했다. 이어 후속타자로 나선 4번 박병호에게 다시 중견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내줘 4실점 째를 했다.

이후 김진우는 6회를 앞두고 손동욱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중전안타를, 3번 이택근에게 유격수 쪽 내야 안타 등 2개의 안타와 4번 박병호에게 내준 볼넷으로 2사 2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강정호에게 2루 뜬공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팀이 1회말 선취점을 뽑아주며 한 점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김진우는 2회초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문우람에게 우중간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 상황을 맞았다. 후속타자 서동욱을 2루 병살타로 처리했지만 그 사이 3루에 있던 김민성에게 홈을 내주면서 이날 첫 실점을 했다.

3회는 8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마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도 1사 뒤 강정호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무너진 김진우는 85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김진우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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