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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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끝내기홈런' 디트로이트, 에이스 부진에도 '역전승'

기사입력 2013.08.30 10:45 / 기사수정 2013.08.30 10:47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9회말에만 4득점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칸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터진 토리 헌터의 끝내기 3점 홈런에 힘입어 3-6이던 경기를 7-6으로 뒤집었다.

이날 디트로이트 선발은 맥스 슈어저. 시즌 19승 1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1위와 승률 1위에 오른 팀의 에이스다. 하지만 이날은 5이닝 6실점으로 시즌 2패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를 떠났다.

1973년생인 오클랜드 선발 바톨로 콜론은 올 시즌 따낸 14승(5패) 가운데 3승이 완봉승일 정도로 '회춘'에 성공한 투수다. 디트로이트 타선은 콜론에 막혀 5회까지 1득점에 그쳤다. 그 사이 슈어저가 홈런 2개 포함 8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난타당했다.

디트로이트는 6회 2점을 따라잡아 9회말 공격을 3-6으로 시작했다. 마운드에는 올 시즌 33세이브를 올린 오클랜드의 마무리 그랜트 발포어가 등장했다. 디트로이트는 전날(29일) 발포어를 상대로 2안타 1득점에 성공했지만 포수 포일이 끼어있어 투수 자책점은 아니었다.

선두타자 오스틴 잭슨이 볼넷을 골라냈지만 후속타자 앤디 더크스와 대타 알렉스 아빌라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타석에 들어선 4번타자 프린스 필더가 볼넷을 골라내며 2사 1,2루가 됐지만 아직 역전은 멀어 보였다.

다음 타자 빅터 마르티네즈가 중전 안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잭슨이 득점하면서 점수는 4-6. '한 방'이면 역전이 가능한 상황, 헌터가 일을 냈다. 헌터는 볼카운트 1B1S에서 발포어의 3구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헌터의 시즌 16호 홈런은 이렇게 극적인 상황에서 나왔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승리로 시즌 78번째 승리(56패)를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디트로이트 중심 타자인 미겔 카브레라가 주루플레이 도중 고통을 호소하며 5회를 마친 뒤 교체되는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다음 경기에는 이상 없이 출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브레라는 지난 몇 달간 왼쪽 복부에 통증을 느껴왔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디트로이트 타이거즈 ⓒ MLB.com 홈페이지 캡처]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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