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SK 좌완 조조 레이예스가 팀의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SK 와이번스는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3차전 선발 투수로 레이예스를 예고했다.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7승 11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하고 있는 레이예스는 삼성전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15를 올렸다.
SK는 최근 10경기 7승 3패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SK보다 높은 승률을 올린 팀은 없었다(해당 기간 승률 2위 롯데 6승 1무 3패, 3위 넥센 6승 4패). 포스트시즌 진출 막차를 타기 위한 선수들의 의지도 뜨겁다. 하지만 4위 넥센과의 승차는 아직도 3.5경기. 갈 길이 먼 만큼 레이예스의 어깨가 무겁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 삼성전 3경기에 출전해 8이닝 3실점(4월 16일)-1⅓이닝 4실점(5월 25일)-8이닝 1실점(6월 19일)을 기록했다. 좋은 날과 안 좋은 날의 구분이 명확했다. 기복은 심했지만 최형우 이승엽 박석민으로 이어지는 삼성 중심타자들에게 3경기 통틀어 19타수 5피안타(0.263)로 강했다는 점이 호재다.
삼성도 갈 길이 바쁜 건 마찬가지.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에 그치면서 1위 굳히기에 실패했다. 29일 경기에서 SK에 패하면서 2위 LG와의 승차는 다시 1.0경기로 줄었다. 30일 경기와 이어서 펼쳐지는 주말 2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가장 최근 등판인 21일 대구 SK전에서 6⅔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11승(3패)을 챙겼다. 1회를 제외하면 매 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현역 최다승 투수다운 관록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올 시즌 SK전 2경기에서 13⅓이닝 11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만큼 이번 경기 역시 호투가 기대된다. 다만 8월 월간 타율 4할(25타수 10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박재상, 후반기 타율 3할 5푼 1리(77타수 27안타)의 김강민을 조심해야 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SK 조조 레이예스, 삼성 배영수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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