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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불펜 조기 투입에도 뼈아픈 역전패

기사입력 2013.08.28 22:39 / 기사수정 2013.08.28 22:3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4-0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롯데가 불펜진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결과는 아쉽게도 역전패였다. 

롯데는 28일 광주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시즌 12차전에서 4-5로 패했다. 

선발투수가 나란히 4점씩 허용하며 4-4로 맞선 5회말. 가을야구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롯데는 흔들리는 선발 송승준을 바로 교체했다.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좌완 강영식이 신종길에 좌전 안타를 허용해 위기가 이어졌다. 롯데는 지체 없이 정대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전날 승리투수였던 정대현은 1사 1,2에서 후속타자 나지완에게 6-4-3 병살타를 끌어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⅓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킨 정대현은 안타도 볼넷도 허용하지 않으며 확실한 허리 노릇을 했다. 선발 빌로우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KIA의 두 번째 투수 최향남과 함께 관록의 불펜 대결을 펼치며 치열한 싸움을 이어갔다.  

팽팽한 승부는 8회말에 갈렸다. 롯데는 다섯 번째 투수 김승회를 올렸지만 나지완, 이범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로 몰렸다. 이어 박기남의 우익수 플라이 때 2루 대주자 윤완주가 3루까지 내달려 1사 1,3루가 된 위기에서 김승회는 7번 김주형에게 좌익수 옆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는 1승이 아쉬운 상황에서 총력전을 펼쳤지만 쉽게 잡을 수 있던 경기를 내주며 1승1패라는 광주원정길 성적표를 들고 사직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김승회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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