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헨리 소사(KIA 타이거즈)가 모처럼 퀼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지만 시즌 9승 사냥에 실패했다.
소사는 27일 광주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2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다.
올해 22경기에서 8승 7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 중인 소사는 지난 6월 19일 한화 전 이후 승이 없다. 지난 달 3일 SK전 이후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한 것이 이유였고 또 오랜 이닝을 소화하고도 타선의 지원이 적은 탓에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69일 만에 승리에 도전한 소사는 150km대 빠른 공을 앞세워 롯데 타선과 맞섰다. 소사는 10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빠른 공의 위력을 보여줬지만 소사의 공을 롯데 타선에서 열심히 걷어 낸 덕에 투구수가 많아졌다. 소사는 4회부터 80구가 넘어가는 등 효율적인 피칭을 보여주지 못했고 120구까지 뿌리며 6회 마운드를 지켰지만 승패 없이 물러나야 했다.
1회부터 많은 공을 뿌렸다. 롯데 1번 황재균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한 소사는 조홍석을 9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후속타자 손아섭과 다시 9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루상에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2루까지 노리던 손아섭을 포수 이홍구가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2회 역시 선두타자 전준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소사는 박종윤에 우익수 뒤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 장성호에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에 몰렸다. 이 때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의 좌익수 플라이 때 박종윤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먼저 내줬다.
손아섭에게 또 한 방 맞았다. 3회 2개의 아웃카운트를 무난히 잡은 소사는 손아섭에게 내야 안타와 도루를 연속으로 허용했다. 2사 2사에서소사는 전준우를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를 삼자 범퇴로 마무리한 소사는 타선의 지원으로 1-1에서 5회를 맞았다. 소사는 2아웃을 잡은 후 롯데 2번 조홍섭에게 3루수 땅볼을 이끌어 냈지만, 박기남의 실책으로 주자를 루상에 내보냈다. 2사 1루. 타석에 들어선 건 앞서 2개의 안타를 때려낸 손아섭이었다. 결국 KIA 배터리는 손아섭을 고의사구로 거른 후 롯데 4번 전준우와 상대했고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투구수 110개가 훌쩍 넘었음에도 150km대 광속구를 뿌린 소사는 6회 박종윤을 좌익수 플라이, 장성호를 유격수 플라이, 신본기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헨리 소사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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