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의 넘버원 골키퍼는 디에고 로페스인 것으로 보인다. 안첼로티 감독이 로페스를 향해 신뢰를 보냈다.
안첼로티 감독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2013-14시즌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에 이케르 카시야스가 아닌 로페스에게 골문을 맡겼다. 지난 19일 레알 베티스와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믿음을 보냈다.
로페스는 지난 2경기에서 1실점하며 아직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한 팀을 2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 주제 무리뉴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지켰던 로페스는 예상과 달리 안첼로티 감독으로 바뀐 후에도 골키퍼 장갑을 끼고 있다.
계속해서 카시야스가 벤치에 앉자 현지 팬들은 로페스를 향해 비난을 퍼붓고 있다. 지난 23일 알 사드와의 친선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로페스는 하프타임에 몸을 푸는 과정에서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카시야스의 아성을 침범했다는 해석이다.
그럼에도 안첼로티 감독은 나흘 후 열린 그라나다와 공식경기에 로페스를 출전시켰고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힘을 불어넣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카시야스가 또 벤치에 앉았다는 현지 기자의 질문에 "로페스는 잘하고 있다. 그래서 2경기 연속 출전한 것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고 경기력에 의한 판단임을 강조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로페스 ⓒ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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