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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폭염 속 오리털 파카 입고 '수상한 가정부' 촬영 '왜?'

기사입력 2013.08.27 15:27 / 기사수정 2013.08.27 15:27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배우 최지우가 한여름 폭염 속에서 오리털 파카를 입고 촬영에 나섰다.

오는 9월 23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에 주인공 '박복녀'로 출연하는 최지우가 최근 진행된 첫 촬영에서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등장했다.

이날 촬영은 서울 근교 놀이공원에서 진행됐다. 많은 사람들이 반바지와 티셔츠 차림으로 공원에 놀러온 가운데 최지우는 두터운 파카에 모자를 깊숙이 눌러쓰고 나타나 독일병정 같은 걸음걸이로 매표소를 향했다. 이어 놀이공원 티켓을 끊고 햄버거 가게 옆의 테이블에 앉아 '3인분'의 패밀리 세트를 주문했다.

특히 최지우는 모든 것을 체념한 창백한 표정, 시간의 기억을 거스르며 누군가를 추억하는 듯한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극중 엄마를 잃고 아빠와 4남매가 사는 가정에 가사도우미로 들어온 박복녀는 한마디로 외계인 같은 존재였다. 박복녀는 웃음과 표정이 없으며 좀처럼 말도 하지 않았고, 늘상 오리털 파카만 입고 다녔다. 

박복녀의 정체가 궁금해진 아이들은 그녀를 미행해 놀이공원까지 따라왔지만 알 수 없는 그녀의 행동에 더욱 의문만 쌓여갔다.

첫 촬영을 마친 최지우는 "극중 박복녀는 알 수 없는 비밀과 숨겨진 매력을 함께 지닌 인물이라서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 기대감이 높을 것"이라며 "여태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연기 변신으로 충실히 표현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황금의 제국' 후속으로 방송되는 '수상한 가정부'는 일본 드라마 '가정부 미타'가 원작이다. 베일에 싸인 미스터리 가정부의 이야기를 다룬 '수상한 가정부'는 9월 2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최지우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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