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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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현실로' 넥센행 이용하, "빨리 기회 잡겠다"

기사입력 2013.08.27 11:59 / 기사수정 2013.08.27 11:5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넥센에 정말 오고 싶었어요."

바라던 꿈이 현실이 됐다. 지난 26일 열린 2014 프로야구 신인선수 2차 지명회의에서 6라운드 전체 62순위로 넥센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은 성남고 포수 이용하가 각오를 전하고 나섰다.

이용하는 이병훈 KBSN스포츠 해설위원의 둘째 아들이기도 하다. 형인 이청하(투수) 역시 LG 트윈스 소속으로 현재 군 복무 중이다. 이날 이용하가 프로 지명을 받으면서 3부자가 모두 야구인의 길을 걷게 됐다.

이용하는 "지명 받는 순간 다리가 너무 떨려서 못 일어날 정도였다"며 지명 당시를 회상했다. '넥센에 정말 오고 싶었다'던 이용하는 "열심히 노력하면 나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하나하나 배워나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용하의 합류는 포수진에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넥센에 있어 또 하나의 든든한 희망이 됐다. 이용하는 고등학교 진학 후 포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185cm, 90kg의 신체조건은 포수로서도 제격이라는 평가다.

이전부터 강민호(롯데)를 롤모델로 삼아왔다는 이용하는 "강민호 선배는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최고라고 생각한다. 강민호 선배처럼 공수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2군에서 차근차근 잘 준비하겠다"고 얘기했다.

신인답지 않은 여유로운 모습 역시 돋보였다. 앞으로의 계획을 조목조목 전하던 이용하는 "손승락 선배의 빠른 공을 꼭 받아보고 싶다"는 바람을 함께 전했다.

아버지인 이 해설위원의 이야기를 꺼내자 이용하는 "아버지보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넉살 좋은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이용하는 원하던 팀에 지명되는 행운을 거머쥐며 자신의 꿈을 현실로 이뤄냈다. 다음 목표는 '투수가 의지할 수 있는 포수가 되고 싶다'는 또 다른 바람을 이뤄내는 것이다. 넥센 포수의 또 다른 미래가 될 이용하가 프로에서 날아오를 준비를 시작하고 나섰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이용하(왼쪽) ⓒ 넥센 히어로즈 구단 제공]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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