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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송창현, 홈런 두 방에도 씩씩했다

기사입력 2013.08.24 20:12 / 기사수정 2013.08.24 20:2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한화 이글스 루키 송창현이 홈런 두 방을 허용했지만 씩씩한 투구를 펼쳤다. 

송창현은 24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2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해 11월. 장성호와 유니폼을 바꿔 있은 송창현은 올 시즌 총 22경기에 등판했다. 선발로 나선 건 6번. 지난 5월 대전 두산 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가진 송창현은 4이닝 2실점하며 깜짝 호투를 펼친 바 있다.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1-0에서 1회를 맞은 송창현은 임재철과 민병헌을 범타로 처리했다. 이어 8구 싸움 끝에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처음 루상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두산 4번 오재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엔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홍성흔의 몸 쪽으로 던진 공이 통타당해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가 됐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이원석과 오재원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어 최재훈을 중전안타, 김재호를 볼넷으로 다시 루상에 내보낸 2사 1,2루에서 임재철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 민병헌, 김현수, 오재일을 공 5개로 범타처리한 송창현은 4회말 다시 한 방을 맞았다. 홍성흔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1사에서 두 번째 만난 이원석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 송창현은 또 다시 홈런 한 방에 점수를 내줬지만 오재원, 최재훈을 범타로 처리했다.

송창현은 5회말 선두타자 김재호에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엄태용의 강한 어깨로 주자를 지웠다. 이어 임재철에 볼넷을 허용한 1사 1루에서 송창현은 민병헌, 김현수를 범타로 처리하며 마무리했다.

6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송창현은 선두타자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마운드를 김광수에게 넘겼다.

송창현은 비록 홈런 두방에 패전투수 될 위기에 놓였지만 자신감 있게 자신의 공을 던졌다. 특히 홈런을 허용한 후에도 두산 중심 타선을 상대로 피하지 않는 승부를 펼치는 모습은 앞으로 보여줄 송창현의 성장세를 기대케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송창현 ⓒ 한화 이글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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