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선두 삼성에 13-4로 대승을 거두며 4연패에서 벗어난 두산은 24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이재우를 예고했다.
불펜에서 뛰던 이재우는 선발로 나선 6경기에서 2승(2패)을 수확하며 힘을 보탰다. 평균자책점은 5.92였다. 앞선 5경기에서 이재우는 긴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선발진에 비상이 걸린 두산 입장엔 단비 같은 활약이었다. 하지만 이재우는 18일 잠실벌에서 SK 타자들과 만나 고전했다. 이재우는 4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5볼넷 1탈삼진 7실점 하며 무너졌다.
이재우의 패배는 팀의 연패로 이어졌다. 두산은 SK전을 시작으로 NC와의 2연전에 발목이 잡혔고, 대구에서 만난 삼성에 첫 경기까지 내주며 4연패에 빠졌다.
다행히 두산은 연패를 끊고 서울로 올라왔다. 한동안 잠잠하던 두산 타선은 오랜만에 화끈한 방망이를 뽐내며 13점을 뽑아내며 대승을 거뒀다. 그 중심에는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을 수확한 민병헌이 있다. 민병헌은 루상에 주자가 있으면 주자를 불러들였고, 없는 상황에서는 스스로 점수를 만드는 발판이 됐다.
오늘 이재우의 맞상대할 한화의 선발투수는 송창현이다. 구원투수로 16경기에 나서 1승을 수확하며 2.11의 평균자책점을 보인 송창현은선발로 나서면 대량 실점으로 흔들렸다. 송창현은 선발로 6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11.15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월 18일 프로 데뷔전에서 송창현은 4이닝 3피안타 6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상대는 두산이었다. 그는 이후 두산과 2차례 더 만나 2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화 선수단은 23일 대전 KIA전이 일찌감치 취소돼 일찍 상경했다. 대구에서 뒤늦게 경기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온 두산 선수단보다 컨디션 조절면에서는 유리하다.
오늘 경기는 두 팀의 타력에서 승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전날 타선이 폭발하면서 분위기를 되찾았고, 한화는 하루 쉬면서 연승을 향한 힘을 비축해놓은 때문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이재우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