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넥센에 6-5 짜릿한 한 점차 승…전날 패배 설욕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NC 다이노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NC는 23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42승(4무 55패)째를 올렸다. 반면 2연승 행진을 마감한 넥센은 시즌 45패(52승 2무)째를 안았다.

NC는 2회초 연속 3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4회초 권희동의 투런포와 김태군의 1타점 우전 2루타로 3득점했다. 5회에도 2사 3루에서 나온 조영훈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한점을 보태며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넥센 타선은 4회까지 NC 선발 에릭 해커를 공략하지 못하며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지만, 5회말 선두타자 유한준의 볼넷에 이어 서동욱이 팀의 첫 안타를 뽑아내면서 추격을 알렸다. 2사 2루에서 허도환의 1타점 우전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은 넥센은 6회말에는 2사 뒤 박병호와 김민성, 유한준, 서동욱, 강정호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5-5 동점을 만들어냈다.

5-5로 팽팽하던 8회초가 분수령이었다. NC는 1사 뒤 권희동의 볼넷과 대주자 박민우의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이상호의 우전 안타가 이어지며 6-5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넥센은 8회말 2사 뒤 강정호의 내야안타로 추격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대타로 나선 안태영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이후 NC는 마무리 투수 손민한이 9회말 넥센의 마지막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한 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지켜냈다.

양 팀 선발은 모두 승패 없이 물러났다. NC 에릭은 6이닝 5실점(7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5실점), 넥센 밴 헤켄은 6⅓이닝동안 10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임창민이 승리투수가 됐다.  밴 헤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강윤구는 2⅔이닝 동안 6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1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NC 타선에서는 4회초 투런포를 터뜨린 권희동(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비롯해 이호준, 조영훈, 이상호가 멀티히트로 나란히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넥센 타선에서는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서동욱과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6회말 동점 적시타를 터뜨린 강정호가 돋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권희동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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