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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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노경은, 홈런 세 방에 울었다

기사입력 2013.08.22 21:29 / 기사수정 2013.08.22 21:4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노경은이 담장을 훌쩍 넘어간 홈런 세 방에 고개를 숙였다.

노경은은 22일 대구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6⅓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3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주 5연승을 거둔 두산은 SK와 NC에 발목이 잡히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팀의 에이스 니퍼트마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노경은의 호투는 절실한 상황이었다. 

노경은은 타자의 몸 쪽을 찌르는 140km 중후반대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로 일곱 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안타도 볼넷도 허용하지 않으며 마운드를 지킨 노경은은 타선이 선취점을 뽑아줘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후 삼성 8번 진갑용에게 좌중간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노경은은 1-1로 맞선 4회말 4번 최형우에게 중견수 뒤를 넘기는 비거리 125m 홈런포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5회말엔 김상수의 볼넷과 정형식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내주며 1-3으로 끌려갔다.

폭우로 경기가 두 차례나 중단된 가운데 다시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 6회말 이승엽, 최형우, 박석민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안정을 되찾은 듯 싶었으나 7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세 번째 만난 진갑용과 승부 끝에 또다시 2점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노경은은 마운드를 오현택에게 넘겼다.

지난주 타구에 맞은 김선우가 2군에 내려가면서 두산 선발진은 줄줄이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다. 짧은 휴식 때문이었을까.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호투를 이어온 노경은은 홈런 세 방에 무너지며 시즌 8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노경은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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