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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페디엠]女스케이터 대부분 프로그램 발표…김연아는 언제쯤?

기사입력 2013.08.22 13:09 / 기사수정 2013.11.10 17:4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대부분의 선수들이 새로운 프로그램 곡을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제' 김연아(23)의 새 프로그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연아는 현재 서울 공릉동 태릉실내아이스링크에서 새 프로그램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3~2014시즌 피겨 그랑프리 시즌에서 선보일 쇼트프로그램을 지난 7월 초에 완성했다. 김연아는 6월 말부터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과 새 쇼트프로그램을 작업했다.

롱프로그램은 4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캐나다에 머물면서 윌슨과 함께 완성했다. 김연아는 그랑프리 시즌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새 프로그램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9월 안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는 10월 중순부터 진행된다. 총 6번에 걸쳐서 치러지는 이번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인 '스케이트 아메리카'는 10월 18일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다.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누구나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김연아는 철저한 보안 속에서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머지 상위권 선수들은 새 프로그램 곡을 공개했다. 지난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위에 오른 캐롤리나 코스트너(26, 이탈리아)는 쇼트프로그램 곡으로 드보르작의 '유머레스크'를 선택했다. 또한 프리스케이팅 곡은 김연아가 2009~2010 시즌에 연기한 '세헤라자데'다.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그는 은퇴와 현역 선수의 갈림길 속에서 소치동계올림픽 도전을 선택했다. 코스트너는 올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97.89점을 받았다. 218.31점을 받은 김연아에 20.42점 차로 패한 그는 올 시즌 그랑프리 3차대회(컵 오브 차이나)와 6차대회(러시아 로스텔레콤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아사다 마오(23, 일본)는 일찌감치 새 프로그램 곡을 공개했다. 쇼트프로그램 곡은 2006~2007 시즌에서 한 차례 선보인 적이 있는 쇼팽의 ‘녹턴’을 선택했고 프리스케이팅 곡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이다.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지난달 24일 열린 아이스쇼 'THE ICE'에서 '녹턴'을 연기했다. 하지만 단 한 개의 점프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아사다는 그랑프리 1차 대회인 '스케이트 아메리카'와 4차 'NHK트로피'에 출전한다.

현 미국 챔피언이자 캐나다 세계선수권 5위인 애슐리 와그너(22, 미국)는 쇼트프로그램 곡으로 전설의 록그룹 핑크 플로이드의 명곡인 'Shine on you crazy diamond'를 선정했다. 프리스케이팅 곡은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그는 자신의 훈련 캠프가 있는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스케이트 아메리카'에 출전한다. 와그너는 이 대회에서 아사다와 우승 경쟁을 펼친다.


세계선수권 6위에 오른 그레이시 골드(미국, 18)는 조지 거쉰의 '프렐류드'(쇼트프로그램)와 차이코프스키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프리스케이팅)를 올 시즌 연기한다. 한편 최근 딸을 출산하면서 화제를 모은 안도 미키(26)와 캐나다 세계선수권 4위에 오른 무라카미 카나코(19, 일본)는 아직 새 프로그램 곡을 공개하지 않았다.

김연아는 지난 6월 말에 열린 아이스쇼를 마친 뒤 "새 프로그램은 쇼트와 프리 모두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 일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그는 매 시즌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변신을 시도해왔다. 지금까지 뛰어난 곡 해석 능력을 보여준 만큼 이번 시즌도 '걸작 프로그램'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다가오는 가을 새로운 프로그램 곡을 발표할 예정인 김연아는 10월 25일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2차대회 '스케이트 캐나다'에 출전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연아, 캐롤리나 코스트너, 애슐리 와그너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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