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자신했다.
최 감독이 이끈 서울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킹 압둘아지즈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13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알 아흘리와 1-1로 비겼다.
전반 이른 시간 데얀의 선제골로 앞서간 서울은 경기 종료 10분 전까지 리드를 유지해 승리가 예상됐으나 후반 35분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목이 탄 듯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마자 물 한잔을 들이킨 최 감독은 "힘든 원정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며 "선수들이 무더운 날씨와 시차를 극복하고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했다"고 칭찬했다.
비록 승리하지 못했지만 귀중한 원정골을 얻고 홈으로 돌아옴에 따라 서울은 2차전에서 0-0으로 비기더라도 4강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최 감독은 "축구는 예측할 수 없다. 2차전은 홈 이점을 안고 치르게 돼 유리할 수 있지만 끝까지 가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오늘 경기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을 것으로 본다. 홈에서는 조직력을 잘 다져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승리 자신은 계속 이어졌다. 최 감독은 "상대를 잘 분석해서 준비하겠다. 홈에서는 원정에서 보여주지 못한 강한 모습, 우리의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최용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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