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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다이빙 전쟁 '스플래시'…'정글의 법칙'에 승부수 띄웠다 (종합)

기사입력 2013.08.21 17:18 / 기사수정 2013.08.21 18:55



▲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이번엔 다이빙이다. 스타들의 다이빙 도전기를 담은 '스타 다이빙 쇼 스플래시'가 금요일 밤 시청률 전쟁에 뛰어들었다.

'스플래시'는 세계 20여 개국에서 인기리에 제작 및 방송중인 스포츠 리얼리티 쇼로 2013년 한국에 상륙했다. 높은 다이빙 대 위에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내는 셀러브리티들을 통해 시청자에게 스릴과 감동을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신정수 PD는 2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예능프로그램 '스타 다이빙 쇼 스플래시'(이하 스플래시)의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포맷이 우리나라에 거부감없이 상륙될 수 있도록 했고 가학성 논란을 불식시키는데 주안점을 뒀다. 시청자들이 다이빙에 도전하는 스타들을 보며 다이빙을 배우고 싶게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이빙에 도전하는 스타들의 울고 웃는 모습을 담아 감동과 재미 모두를 전달하겠다는 거창한 포부를 안고 시작하지만 부담감도 존재한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정글의 법칙'이 이미 금요일 밤 예능 강자로 우뚝 서 있는 상황이고 전작 MBC '파이널 어드벤처가 시종 2~4%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SBS '맨발의 친구들'과 KBS '출발 드림팀' 등 타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미 다이빙이라는 소재가 쓰인 점도 시청자에게 신선함을 주기 힘든 요인이 될 수 있다.

신 PD는 "부담이 된다. '정글의 법칙'도 동시간대 방송되고 있고, 전작들이 상당히 힘든 시간을 버텨왔다. 하지만 '일밤'도 그렇게 버티다 이겨내지 않았나. 처음 기획할 때부터 금요일 밤 시간대를 목표로 잡았었다. 25명의 히스토리를 결합해 '왜 다이빙이라는 종목에 사람들이 미칠 수 밖에 없는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섭외 기준에 대해서는 "열심히 할 것 같은 사람들을 섭외의 최우선 조건으로 삼았다. '맨발의 친구들', '출발 드림팀'과 기술적인 면에서 차별성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자신과의 싸움에 충실하고 승부욕이 강한 사람, 성실하고 근면한 사람들을 섭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MC 신동엽 역시 "다이빙이 직접보는 것과 티비로 보는 것의 편차가 크더라. SBS '맨발의 친구들'이 리틀 야구단 느낌이라면 '스플래시'는 메이저 리그에서 류현진이 경기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며 자신있어 했다.



스타 도전자 25명은 다이빙 도전을 앞두고 지난 두 달간 맹훈련에 뛰어들었다. 리얼리티 특성이 강하게 묻어난 프로그램이기에 부상의 위험이 늘 도사리지만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점에서 스타들의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가수 아이비는  "5m에서 등으로 떨어진 뒤 그 뒤로 부상이 부담으로 다가왔다. 다칠까봐 못 뛰어내리고 자세를 바꾸면서 종목도 바꾸게 됐다. 교통사고 당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위험하고 무서운 운동이다. 정신과 싸우는게 가장 힘들지만 시청자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며 웃었다.

배우 양동근은 "난이도가 높은 기술을 하다보니 부상이 오더라. 당장 내일 모래 시합인데 2주간 연습을 못했다. 세계적인 프로젝트에 참석할 수 있게 된 것에 의의를 두고 열심히 해보겠다"며 다짐했다.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슈퍼주니어 강인도 "실수로 아프게 입수할 때가 있다. 트라우마를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 가벼운 부상이 있지만 경연 때 멋지게 보여주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고령 출연진인 배우 김영호와 개그맨 이봉원의 도전 정신도 여타 도전자들과 다르지 않다. 김영호는 "이 나이에 이걸 할 수 있을 까 생각했지만 욕심 내지 않으니 재밌고 편하더라. 물 속에서 기절할 정도로 힘들지만 보람을 느낀다"며 흐뭇해했다. 이봉원 역시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니라 포기다. 경로 우대를 받지 않고 정정당당히 예선에 통과 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조은숙과 최수린은 40대 아이 엄마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도전했다. 조은숙은 "섭외 전화를 받는 순간 심장이 벌컥벌컥 뛰고 피가 솓구쳤다. 딸들을 보며 더 열심히 하게 된다. 긍정적인 힘을 보여주겠다"며, 최수린은 "나 자신과 싸우면서 신인 때 생각이 난다. 열심히 한 만큼 나 자신도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아 신기하다"며 미소 지었다.



배우 홍여진, 이훈, 임호, 조은숙, 최수린, 양동근, 김영호, 오승현, 박재민, 클라라, 가수 아이비, 슈퍼주니어 강인, 샤이니 민호, 씨스타 소유, NS 윤지, B1A4 공찬, EX-O 타오, M.I.B 오직, 레이디스 코드 권리세, 개그맨 이봉원, 샘 해밍턴, 방송인 홍석천, 김새롬, UFC 챔피언 김동현, 전 체조선수 여홍철 등 25명이 출연해 대결을 펼친다. 신동엽과 전현무는 MC로 호흡을 맞춘다.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며 23일 첫방송은 오후 9시 30분부터 100분간 전파를 탄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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