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4강행을 위한 중요한 고비에서 팀은 투타의 균형을 앞세워 분위기 상승세를 타는 데 성공했다. 남은 것은 자신의 부활이다.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강윤구가 롯데전을 통해 40일만의 승리에 도전한다.
넥센은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에 나설 선발 투수로 강윤구를 예고했다.
올 시즌 19경기에 나서 6승 3패를 기록 중인 강윤구는 지난 7월 7일 LG전 승리 이후 40일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팀 선발진의 난조 때 함께 부침을 겪으며 6승 수확 이후 등판한 5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만을 안았다.
이날 상대할 롯데와는 올 시즌 3차례 만나 1패를 얻은 바 있다. 초반 안정된 제구로 롯데의 기선을 제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한 번 기복을 보이기 시작하면 쉽게 무너질 수 있는 강윤구이기에 더욱 그렇다.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9일 목동 SK전도 그랬다. 이날 강윤구는 4회까지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피칭을 이어가다 6회 들어 급격히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한 채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특히 롯데 타선에는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4개의 볼넷을 내주고 있다. 흐름이 꺾일 때 나오는 볼넷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이유다.
반면 6연패에 빠지며 4위 넥센과 4경기 차로 승차를 좁히는 데 실패한 롯데는 에이스 쉐인 유먼을 내세워 4강행 막차를 위한 마지막 분투에 나선다.
11승(3패)로 다승 부문 선두에 올라 있는 유먼은 마지막 패배가 지난 6월 7일 LG전이었을 정도로 꾸준한 호투를 이어오고 있다. 올 시즌 넥센과는 2번 만나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팀은 15일 넥센에 패하면서 6위 SK 와이번스에 1경기 차로 쫓기며 위태로운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4강행의 마지막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는 6연패를 끊어내는 것이 우선이다.
유먼은 아직까지 넥센 타선에 한 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전날 4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팀 홈런 1위(92개)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는 넥센의 막강한 타선을 어떻게 봉쇄해나갈 지도 경기를 보는 또 하나의 포인트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강윤구, 쉐인 유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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