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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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캡틴 이택근 "4강 분수령 롯데전, 무조건 승리"

기사입력 2013.08.15 09:17 / 기사수정 2013.08.15 14:4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롯데전이요? 무조건 이겨야죠."

넥센 히어로즈의 창단 첫 가을야구를 향한 분수령이 될 8월, 롯데 자이언츠와의 2연전에 나서는 캡틴 이택근이 각오를 전하고 나섰다.

12일부터 14일까지 시즌 5번째 휴식기를 보낸 넥센은 이번주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첫 상대는 롯데. 현재 48승 2무 41패로 4위에 올라 있는 넥센은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서 3위 두산과 2경기, 5위 롯데에 3경기차를 유지하며 4강 진출을 위해 분투 중이다.

'캡틴' 이택근 역시 "이번 한 주와 한 달은 우리가 '더 잘 될 수 있는 팀'이냐, '결국에는 떨어지는 팀이냐'가 결정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면서 롯데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택근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그의 올 시즌 활약은 '꾸준함' 그 자체다. 87경기에 출전, 타율 2할9푼3리 98안타 7홈런 50타점 18도루의 기록이 이를 증명해준다.

이택근은 팀의 중심타선인 3번 자리를 지키면서도 톱타자와 5번, 6번 등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자기 몫을 다하며 넥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런 활약은 지난 10일 한화전까지 1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는 결과로 나타나며 치열한 4강 싸움 중인 팀에 든든하게 힘을 더해줬다. 중요한 순간마다 더욱 빛을 발하는 컨택 능력과 팀배팅이 팀의 사기를 한껏 끌어올려주는 기폭제 역할을 한 것은 물론이다.

남은 것은 '확실한 반전'이다. 묵묵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치고 올라올 듯 하면서도 상승세의 계기를 쉽사리 찾지 못하고 있는 팀의 분위기를 그 역시 누구보다 잘 인지하고 있다.

이택근은 "지금은 개인 성적보다 팀이 잘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며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팀 역시 단단히 마음을 다잡은 상태다. 넥센은 사직 롯데전에 이어 포항 삼성전까지 원정 4연전을 앞두고 있다. 선수단은 13일 부산으로 먼저 이동해 적응을 마친 뒤 14일 훈련으로 컨디션을 점검하며 경기 준비를 마쳤다. 상대 롯데가 잠실 원정을 마치고 돌아왔기 때문에 이틀 먼저 부산에 도착해 있던 넥센에게는 이번 롯데전이 사실상의 홈경기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필승 각오를 다지고 롯데전에 나서는 이택근과 넥센 선수들이 만들어 낼 롯데전 결과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이택근 ⓒ 넥센 히어로즈 구단 제공]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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