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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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주키치, 하루만에 엔트리 제외…임찬규 콜업

기사입력 2013.08.14 16:57 / 기사수정 2013.08.14 17:5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 = 강산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벤자민 주키치가 등록 하루 만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는 14일 대구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주키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임찬규가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전날(13일) 37일 만에 삼성을 상대로 선발 등판한 주키치는 4⅔이닝 동안 10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9실점(8자책)으로 무너졌다. 종전 5.70이던 평균자책점은 6.30까지 수직상승했다. 이전의 위력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타선이 12점을 지원했음에도 9점을 헌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벌써 올 시즌 4번째 1군 엔트리 제외. 모두 부상이 아닌 부진 때문이다.

부진과 일정상의 이유가 겹친 엔트리 제외다. LG 관계자는 "전날(13일) 부진도 있고, 이번주 일요일까지는 선발투수가 정해져 있다"며 "중간 역할을 할 선수가 필요해 임찬규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LG는 오는 24~25일 휴식기를 가진다. 향후 10일간 주키치 없이도 선발로테이션을 운영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주키치가 말소되면서 3년차 우완 임찬규가 1군에 등록됐다. 지난달 4일 말소 이후 41일 만의 합류다. 임찬규는 올해 1군 1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고, 퓨처스 4경기 성적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이다. 임찬규의 말소 당시 차명석 LG 투수코치는 "(임)찬규가 너무 잘해줬는데 미안한 마음이다. 못 해서 내려보낸 게 아니다. 운영상 어쩔 수 없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최근 4차례 1군 등판에서 15⅔이닝 동안 20탈삼진을 솎아내는 등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주키치의 부활을 기대했던 LG로선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부진투도 모자라 아예 만신창이가 됐다. "언젠가는 해줄 것이다"는 김 감독의 믿음에도 일단 부응하지 못한 주키치다. 등록 하루 만에 2군행을 통보받았다는 점,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주키치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주키치, 임찬규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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