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12승째를 거둔 '코리안 괴물' 류현진이 등판하는 경기마다 다저스의 승리를 부르고 있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내 최다승 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도 기존 2.99에서 2.91으로 내렸다.
류현진은 메츠의 2번 타자 후안 라가레스에게 비거리 116m 좌월 홈런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선취점을 내줬다. 또 4회초 1사 상황에서 메츠의 4번타자 말론 버드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후속타자 매츠 새틴에게 다시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저스틴 터너의 우익수 플라이에 1루주자 버드가 3루까지 내달리면서 2사 1,3루 상황을 맞았으나 벅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선취점을 내주고도 7회까지 든든히 마운드를 지킨 류현진은 올 시즌 홈경기 퀄리티스타트 성공률 역시 100%를 이어갔다. 비록 이날 2개의 볼넷을 허용하면서 2경기 연속 무사사구 행진은 깨졌지만, 최고 구속 94마일의 직구와 체인지업으로 뉴욕 메츠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 세웠으며, 3개의 삼진을 얻었다.
다저스는 최근 류현진이 등판한 9경기 모두 승을 거뒀다. 승률 ‘100%의 사나이’ 류현진 역시 후반기 5연승(홈 6연승)행진을 이어가며 팀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11승)을 제치고 팀내 다승왕으로 우뚝섰다. 또 이날 류현진의 호투로 다저스는 올 시즌 최다 7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69승(50패)을 달성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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