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윅스'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이준기의 탈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초반부터 탄탄한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 받은 '투윅스'가 긴장의 끈을 이어갈 지 기대되는 시점이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투윅스' 2회에서는 오직 딸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교통사고가 난 틈을 타 오토바이를 타고 도망치는 장태산(이준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태산은 8년 만에 만난 딸, 수진(이채미)과의 골수이식 수술을 2주 남기고 살인누명을 썼다. 태산은 누명을 벗는 일을 뒤로 하고 딸의 수술을 위해 탈주를 택했다.
이와 관련, 초췌한 모습으로 도망을 다니는 태산의 모습이 담긴 스틸 사진이 14일 공개됐다. 장태산은 아직 풀지 못한 수갑을 수건으로 대충 가린 채 몸을 숨길만한 곳을 찾고 있다. 어디로 숨어들었는지, 온 얼굴에 모래를 잔뜩 묻힌 채 괴로워했다.
제작발표회 당시 이준기는 "모래 속에 숨는 장면을 촬영할 때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힘겨웠던 촬영 뒷이야기를 밝힌 바 있다. 3회 방송분에서는 모래 속에서 고군분투를 벌이게 된 과정이 공개돼 흥미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가 진 후 아스팔트 바닥 위에 널부러져 있는 태산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도망자의 신분으로 먹지도 쉬지도 못하고 오직 '잡히면 안된다'는 생각 하나로 사람들의 눈을 피해 다니느라 몸도 마음도 지쳤다. 억울한 자신의 상황과 딸에 대한 걱정으로 눈가는 촉촉하게 젖어있다.
14일 방송되는 '투윅스' 3회분에서는 장태산의 탈주 첫째 날이 그려지며, 본격적으로 2주간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태산이 경찰차에서 도망치게 된 배경이 담긴 1, 2회가 지나고, 3회부터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면 볼거리 역시 풍성해질 듯하다. 여기에 섬세한 부성애 연기를 보여준 이준기와 주·조연들의 알찬 연기력은 '투윅스'의 알토란 같은 흥행요소가 될 전망이다.
'투윅스' 3회는 '국가대표 축구 평가전 '대한민국 : 페루' 생중계로 55분 지연된 14일 오후 10시 55분에 전파를 탄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투윅스 이준기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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