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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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전역, 음악의 갈증 품고 돌아오다 (종합)

기사입력 2013.08.09 12:56 / 기사수정 2013.08.09 12:57

한인구 기자


▲ 휘성 전역

[엑스포츠뉴스=논산, 한인구 기자] 가수 휘성이 군기 잔뜩 들어간 전역 신고를 하며 가수 복귀 준비를 마쳤다.

휘성은 9일 오전 충남 논산훈련소 맞은 편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팬과 취재진을 향해 지난 1년 8개월 동안의 군생활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휘성의 전역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장에는 50여 명의 팬들과 30여 명의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대구, 서울 등 논산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팬들이 모여 그의 전역을 축하했다. 그들은 행사 시간 2시간 전부터 도착해 휘성을 응원을 하는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을 설치하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휘성의 전역을 축하합니다'라고 쓰인 축하 화환으로 휘성의 복귀를 반겼다.

오전 9시경 휘성은 육군 논산훈련소 위병소를 지나 팬과 취재진이 있는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팬을 향해 미소지으며 팬들과 인사했다. 행사장에 도착한 휘성은 "충성"이라는 짧은 경례와 함께 팬들을 향해 전역신고를 마쳤다. 이어 그는 "조용히 전역하려고 했는데 시끄럽게 한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는 군생활 중 불거진 프로포폴 투약 혐의와 휴대전화 반입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그는 이어 자신의 군생활에 자세히 밝혔다. 휘성은 "누구나 자신이 복무한 부대가 제일 힘든 곳일 것이다. 내가 근무한 육군 논산훈련소는 특수성이 있어 때론 힘들기도 했지만 군 간부와 병사에게 위로를 받았다"며 "군대 오기를 잘했다. 나이는 어려도 많은 동료 병사들에게 많이 배웠다"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이때 휘성은 지난날을 회상한듯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군생활동안 음악에 대한 갈망이 커졌다. 또한 내 음악에 대한 명확한 길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 음악이 완성되는 날 컴백하겠다"고 당차게 밝혔다. 이어 "앞으로 방송을 자제할 생각이다. 콘서트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라는 포부와함께 "하지만 현재 음악과 가수활동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좋은 음악으로 돌아오겠다"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언급했다.

휘성은 현재 가장 보고 싶은 사람으로 부모님을 꼽았다. 그는 "곧 아버지 생신이다. 부모님과 식사하고 영화도 보고 할 예정이다. 오늘까지는 군인 신분이기에 조심스럽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중에는 팬들이 직접 준비한 케이크와 꽃다발, 감사패를 전하는 시간도 있었다. 인터뷰 중에도 팬들은 휘성이 "누가 가장 보고 싶느냐"는 질문을 받자 "나라고 해. 나"라며 애정 어린 장난을 쳐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40여분간의 행사가 끝나고 휘성은 대기하고 있던 검정색 승합차를 타고 행사장을 떠났다. 팬들은 휘성이 떠나는 모습에 아쉬워하며 휘성에게 "축하드려요", "파이팅"이라고 마지막 말을 전했다.


휘성은 전역에 앞서 군 복무중 10여 개의 표창장을 받을 만큼 성실히 군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4월 말과 5월 초에 수면 마취제의 일종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군 검찰로부터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결국 휘성은 프로포폴 과다 복용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국군수도병원에 휴대전화를 무단으로 반입해 영창 3일의 징계가 내려졌고 이 때문에 전역일이 예정보다 사흘 늦춰졌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휘성 전역 ⓒ 엑스포츠뉴스 한인구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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