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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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욕 나선 카시야스, 무리뉴 앞에서 '선방쇼'

기사입력 2013.08.08 12:1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가 첼시를 상대로 선방쇼를 펼쳤다. 자신을 벤치에 앉혔던 옛 스승 조제 무리뉴 앞에서 건재함을 과시하며 지난날의 한을 풀었다.

카시야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벌어진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결승전'에서 골문을 지켜 팀의 3-1 완승에 기여했다.

이날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2골 맹활약을 앞세워 첼시를 3-1로 꺾었다. 프리시즌 무패행진은 물론 안첼로티 체제이후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지휘봉을 잡고 첫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며 차기 시즌 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경기는 시작전부터 관심을 불러 모았다. 깊은 인연을 가진 두 팀이 만난 가운데 어떤 드라마를 연출할 지가 주목됐다. 양 팀 감독들부터 상대팀과 깊은 인연을 지니고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까리 레알 사령탑을 역임했고 안첼로티 감독 역시 첼시를 지휘했던 바 있었다.

이 가운데서도 카시야스의 활약도에 대한 관심도 컸다. 지난 시즌 무리뉴 감독 지휘하에 부상과 불화 등으로 벤치로 밀려났던 카시야스가 무리뉴 앞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됐다.

이날 카시야스는 첼시전을 벼른 듯 고밀도의 집중력으로 선방쇼를 펼쳤다. 컨페더레이션스컵 참가이후 휴가로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가운데서도 여전한 실력을 발휘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16분 하미레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 27분 프랭크 램파드의 중거리슈팅을 막아내며 선방쇼의 시동을 걸었다. 후반 2분엔 아자르의 기습적인 중거리포를 막아낸 데 이어 프리킥에서도 위기를 잘 넘기는 선방으로 골문을 철통같이 지켰다.

이후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카시야스는 레알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번 활약으로 카시야스는 수문장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프리시즌기간동안 좋은 모습을 보인 디에고 로페스와 2차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카시야스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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