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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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윅스' 이준기, 역시 수목드라마의 아이콘

기사입력 2013.08.08 11:53 / 기사수정 2013.08.08 12:32

신원철 기자


▲ 투윅스 이준기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배우 이준기가 MBC 새 수목드라마 '투윅스'로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이준기가 앞서 출연했던 드라마는 지난해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을 포함해 모두 6편으로 전부 수목드라마였다. 특히 MBC와의 인연이 깊다. '개와 늑대의 시간'부터 '투윅스'까지 모두 4편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7일 '투윅스'가 시청자 앞에 첫 선을 보였다. 시트콤과 단막극을 제외하면 '투윅스'는 이준기의 6번째 TV 드라마 출연작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아랑사또전', MBC '히어로'(2009), SBS '일지매'(2008), MBC '개늑시'(2007), SBS '마이걸'(2005)에 출연했다. 이 작품들은 모두 '수목드라마'였다. 우연의 일치겠지만, 이 정도면 수목드라마 전문 배우로 불러도 될 듯하다.

이준기는 '투윅스'에서 주인공 장태산 역을 맡아 자칭 '반달(반 건달)' 역을 능청스럽게 연기했다. 장태산은 동생들에게 괄시받으면서도 애써 모른 척 자기 볼 일만 보는 인물이다. 동시에 자신에게 숨겨진 딸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연스럽게 부성애를 갖는 그런 인물. 어딘가 불량한, 뻔뻔한 눈빛을 지녔으면서도 동시에 정의로운 인물을 주로 연기했던 이준기와 꽤 잘 어울리는 설정이다.



전작이 모두 수목드라마라는 점만 비슷한 것이 아니다. 일찌감치 연기력을 인정받은 덕분에 이준기에게는 다른 배우들이 소화하기 힘든 입체적인 인물이 주어졌고, 그때마다 멋지게 해냈다.

'아랑사또전'에서는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 탓에 만사 귀찮아하는 은오 역을 맡았다. 하지만 속에는 어머니에 대한 사무치는 마음을 담아두고 있는 외강내유 형 인물이다. '히어로'에서는 '먼데이서울'이라는 3류 잡지사 기자 진도혁으로 등장한다. 목표가 생기면 미행에 도청까지 못 하는 것이 없는 뻔뻔한 사람이지만 사실은 가족을 챙기느라 대학 입학을 포기한 마음 넓은 남자다. 기성 언론에서 외면하는 악덕 기업 총수의 양면성을 밝히기 위해 물불 안 가리는 정의감도 지녔다.

'투윅스'처럼 묵직했던 '개늑시' 역시 이준기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많은 시청자가 '투윅스' 첫 방송을 지켜보며 '개늑시'를 떠올렸다고 말한다. 이준기는 '개늑시'에서 조직에 잠입한 '언더커버' 수현 역으로 출연한다. 수현은 작전 도중 기억을 잃고 진짜 조직원처럼 살아간다. 이준기는 수현이 기억을 되찾으면서 겪는 갈등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8일 '투윅스'에서는 살인 누명을 쓴 장태산이 경찰에 잡히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방송된다. 백혈병 걸린 수진(이채미 분)을 위해 골수 이식 수술을 받고자 하는 태산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얽히고 설킨 태산과 승우(류수영), 그리고 인혜(박하선)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지가 관전 포인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이준기 ⓒ 엑스포츠뉴스 DB, MBC 방송 캡처]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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