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배우 이태란과 오만석의 연상연하 커플 웨딩 컷이 공개됐다.
이태란과 오만석은 현재 방영 중인 ‘최고다 이순신’ 후속으로 오는 31일 첫 방송될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 ‘왕가네’의 차녀 왕호박과 둘째 사위 허세달 역을 맡아, 연상 연하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어린 시절부터 온 동네가 다 알 정도로 언니 수박(오현경 분)을 편애해온 엄마 이앙금(김해숙) 때문에 둘째 콤플렉스의 상처가 심한 왕호박. 자신보다 한 살 어린 삼촌 왕돈(최대철)의 백수 친구였던 허세달과 속도위반으로 결혼했다. 멋진 남자인줄 알았던 허세달은 허세의, 허세에 의한, 허세를 위해 사는 폼생폼사 백수남편에 ‘엄마엄마’를 입에 달고 사는 마마보이였다.
호박은 이름값 톡톡히 하는 남편 덕분(?)에 돈벌이와 살림을 도맡아 야무지게 가정을 꾸려나가지만, 경제활동이 전무한 남편과 잘난 아들 족쇄 채웠다고 미워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하루하루가 전쟁이다. 세달은 하루가 멀다 잔소리를 해대는 연상 마누라와 잘나가는 사업가 큰사위 고민중(조성하)과 비교하며 자신을 깔보는 처가댁에 꽁해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24일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왕가네 식구들’ 포스터 촬영 현장에틑 수수한 옷차림의 억척 ‘짠순이’ 이태란과 백수 전매특허 ‘츄리닝+삼선슬리퍼’ 룩의 오만석은 소품 웨딩사진 촬영을 위해 웨딩드레스와 검정 턱시도를 입고 한껏 멋을 부렸다.
오만석은 “역시 옷이 날개인가. 호박의 얼굴에 빛이 난다”고 농을 던지며 이태란을 추켜세웠고, 이태란은 촬영 내내 오만석의 팔짱을 풀지 않고 행복한 웃음을 지어보이는 ‘세달바보’의 면모를 보이기도.
또 오만석은 “신부님 이동하실게요”라며 드레스를 직접 들어 주는 등 일명 예식장 ‘이모님’ 흉내를 내며 에스코트 해주는 매너남의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출연자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호흡을 선보이는 커플로 손꼽히고 있는 이태란-오만석 커플. 이태란의 똑 소리 나는 연기와 오만석의 포복절도 코믹 연기가 맞물리며 가족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왕봉(장용)과 이앙금 부부의 4명의 딸과 늦둥이 아들, 사위들과 또 다른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연어족, 삼포세대, 처월드 등 2013년 현재 대한민국의 가족문제를 리얼하게 그려낼 가족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은 오는 31일 첫 방송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이태란, 오만석 ⓒ 드림이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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