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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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타이거 우즈? 내가 근접할 수 없는 선수"

기사입력 2013.08.06 10:59 / 기사수정 2013.08.06 14:5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타이거 우즈요? 저는 비교될 레벨이 아닙니다. 제가 감히 근접할 수 없는 선수죠."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 KB금융그룹)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 미국)와 비교 대상이 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63년 만에 한 시즌 3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한 그는 세계의 각종 언론을 통해 'LPGA의 우즈'로 알려졌다.

박인비의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시즌 4대 메이저대회 우승)의 도전에 대해 우즈는 "대단한 일이다"며 칭찬했다. 한 시즌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은 우즈도 달성하지 못한 업적이다.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인비는 타이거 우즈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우즈의 칭찬에 대해 박인비는 "나는 타이거 우즈와 비교될 레벨이 아니다. 우즈는 내가 감희 근접할 수 없는 선수다. 우즈는 골프의 전설이지만 나는 아직 배울 것이 많은 선수다"며 자신을 낮췄다.

지난 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에서 막을 내린 2013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한 박인비는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남녀골프 사상 최초로 한 시즌 4대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그랜드슬램의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박인비는 이번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대해 "지금까지 출전했던 대회들 중 가장 큰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임했다"고 털어놓았다. 아쉽게 브리티시 오픈 우승은 놓쳤지만 오는 9월에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이 남아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2주간 국내에 머물 예정인 그는 "가족들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웃으면서 말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박인비 ⓒ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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