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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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헤니, 인종차별 경험 털어놔 "사춘기 시절의 아픔"

기사입력 2013.08.05 13:32 / 기사수정 2013.08.05 13:4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배우 다니엘 헤니가 어린시절 겪었던 인종차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다니엘 헤니,설경구,문소리 등 영화 '스파이'의 주연들은 5일 서울 압구정동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관련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문소리는 "'스파이' 후반부에서 다니엘 헤니가 연기한 '라이언'의 숨겨진 사연들이 나오는데 그 씬을 촬영할 때 정말 처절하게 연기를 잘하더라"며 헤니를 칭찬했다.

이어 "헤니가 정말 귀하고 왕자처럼 자랐을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아픔이 많은 사람이더라"며 "미국에서 자랄 때 유색인종이라서 차별도 받고, 사춘기 시절에는 자신의 태생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또 "그런 경험들이 헤니의 깊은 감정 연기로 표출되는구나"라고 덧붙였다.

함께 자리한 설경구 역시 "헤니를 처음 만났을 때 선입견 같은 게 있지 않나. 수트 입고, 뉴요커 일 것 같은. 그런데 '형님. 저 시골에서 자랐어요. 막 대해 주세요. 라고 하더라"며 헤니와 가까워진 계기를 언급했다.

헤니는 "나는 미국 미시건 주의 농장 출신이다. 한국으로 치면 강원도와 비슷한 분위기"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스파이'는 한국 최고의 스파이 철수(설경구 분)가 의문의 테러가 발생해 출장을 간 태국에서 위험하게 잘생긴 의문의 사나이 라이언(다니엘 헤니 분)과 아내 영희(문소리 분)를 목격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은 코믹첩보액션물이다. 9월초 개봉.

[사진 = 다니엘 헤니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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