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 버펄로스)가 6경기 연속 안타와 더불어 시즌 60타점 고지를 밟았지만 팀 승리와 연결되진 못했다.
이대호는 4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고베 호토모토필드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 2푼 8리(344타수 113안타)를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달 30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부터 시작된 6경기 연속 안타 및 지난달 17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 이후 1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은 계속됐다.
첫 타석부터 이대호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았다. 1회말 1사 2, 3루 득점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지바 롯데 선발 니시노 유지의 3구 141km 직구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로 연결,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시즌 60타점째. 스트라이크존에서 빠지는 높은 직구를 기막히게 받아친 결과였다. 또한 올 시즌 득점권타율 3할 6푼 6리로 찬스에서 강한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이대호다. 그는 이어진 상대 실책과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하라 타쿠야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2회말에는 2사 2, 3루에서 니시노의 초구 127km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말 1사 1루서는 상대 투수 윌 레데즈마에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6회말 1사 2루에서도 상대 투수 우치 다츠야를 상대로 볼넷 출루했다. 사실상의 고의4구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아롬 발디리스가 헛스윙 삼진, 오카다 다카히로(T-오카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하지 못했다.
8회말 1사 1루에서는 상대 투수 카를로스 로사의 4구 141km 포크볼을 받아쳤지만 결과는 4-6-3 병살이었다. 그리고 더 이상의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날 오릭스는 초반 3-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지바 롯데에 3-7로 역전패했다. 시즌 전적은 43승 3무 47패. 2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던 오릭스 선발 브랜든 딕슨은 3회초 대량 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토이 요시오가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