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3연승을 이어갔다.
넥센은 2일 광주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47승(1무 36패)째를 올리며 3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KIA는 시즌 40패(38승 2무)째를 안게 됐다.
두 팀은 초반부터 동점과 역전, 재역전을 반복했다. KIA가 1회말 신종길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따냈지만, 넥센이 3회초 장기영과 문우람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KIA는 3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의 우전 2루타와 상대 실책을 틈타 동점을 만들고, 이후 나지완의 적시타로 다시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어 4회말에도 김주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4-2의 리드를 잡았다.
KIA의 우세로 이어지는 듯 했던 흐름은 6회초 넥센 안태영의 2타점 동점 적시타로 다시 균형을 이뤘다. 안태영은 2사 1,2루 허도환의 타석에서 바뀐 투수 신승현의 낮은 공을 밀어내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한동안 동점이 이어졌다. 넥센과 KIA는 7회 공격에서 모두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고도 점수를 내는 데 실패했다.
그렇게 이어지던 팽팽한 균형은 8회초 깨졌다. 2사 3루에서 장기영이 1타점 좌전 2루타를 때려내면서 5-4, 넥센이 다시 리드를 잡았고 이후 계속된 2사 2루에서 바뀐 투수 심동섭이 문우람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가 됐다. 이후 이택근의 3루 땅볼 타구를 3루수 이범호가 놓치면서 장기영이 홈을 밟아 6점째를 올렸다.
이후 9회말 등판한 손승락이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넥센은 선발 김영민이 3⅓이닝 4실점(3자책)(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으로 부진했지만 뒤이어 등판한 마정길과 송신영, 한현희, 손승락이 마운드를 잘 이어받아 승리를 지켰다. 송신영이 승리투수가 됐고, 최향남이 패전투수가 됐다.
넥센 타선에서는 장기영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문우람과 서동욱은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특히 이택근-박병호-김민성-강정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역시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넥센 타선의 건재함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KIA 선발 서재응은 5이닝 2실점(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한 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지만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수 쌓기에 실패, 아쉬움을 남겼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장기영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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