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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시즌 18호 홈런에 멀티히트 맹활약

기사입력 2013.08.02 21:2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 버펄로스)가 시즌 18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맹활약했다.

이대호는 2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시즌 18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 2푼 4리에서 3할 2푼 6리(337타수 110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이대호는 팀이 이토이 요시오의 솔로 홈런으로 1-0 앞선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볼카운트 1B 2S에서 상대 선발 세스 그레이싱어의 5구 120km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서 단 한 방으로 첫 타석의 아픔을 만회했다. 4회말 선두타자로 2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그레이싱어의 5구 123km 체인지업을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시즌 18호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에 형성된 느린 체인지업은 이대호에게 좋은 먹잇감이었다. 지난달 25일 니혼햄 파이터즈전 이후 7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끝이 아니었다. 6회말 무사 1루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그레이싱어의 2구 116km 커브를 공략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후속타자 아롬 발디리스의 좌월 2루타에 3루에 안착했고, 오카다 다카히로(T-오카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7회말 4번째 타석서는 상대 투수 윌 레데스마의 3구를 공략했지만 우익수 뜬공이었다. 더 이상의 타격 기회가 돌아오지 않아 4타수 2안타로 경기를 마친 이대호다.

이날 오릭스는 이대호의 홈런과 선발 니시 유키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타선에서는 아다치 료이치, 이토이 요시오, 이대호, 아롬 발디리스로 이어지는 2~5번 타자들이 나란히 2안타씩을 터트리며 활약했다. 시즌 전적은 43승 2무 45패.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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