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남녀 골프 역사상 최초로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5, KB금융그룹)가 브리티시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18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6천672야드)에서 열린 2013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유소연(23, 하나금융그룹), 서희경(27, 하이트진로), 리디아 고(16), 미야자토 아이(일본), 펑산산(중국) 등과 함께 공동 1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현재 박인비와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나선 모건 프레셀(미국)과 카밀라 렌나르트(스웨덴)의 타수 차는 3타 차다.
박인비는 올 시즌 3개의 메이저대회(나비스코 챔피언십, 웨그먼스 챔피언십, US여자오픈)를 모두 휩쓸었다. 또 하나의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마저 정복할 경우 LPGA 역사상 최초로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박인비는 전반 라운드에서만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잡아냈다.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박인비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13번홀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13번홀에서 첫 보기를 기록한 박인비는 16번홀에서 볼이 벙커에 빠지며 위기에 몰렸다. 결국 16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한 박인비는 순식간에 두 타를 잃었다.
'지옥으로 가는 길'로 불리는 17번홀에서도 그는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는 그림같은 퍼팅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최나연(26, SK텔레콤)과 전미정(31, 진로재팬) 그리고 지은희(27, 한화)는 중간합계 5언더파 67타를 때리며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박인비 ⓒ KB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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