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종영한 '상어'가 중년 여성 시청층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지난 5월 27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상어'가 30일 20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부활'과 '마왕'을 통해 명품 복수드라마를 선보인 바 있는 김지수 작가와 박찬홍 콤비가 5년 만에 선보인 작품 '상어'는 권력을 쥔 거물 조상국(이정길 분)에 의해 아버지를 잃고, 자신까지 버려야 했던 남자 한이수(김남길)의 복수와 사랑을 담아냈다.
첫 회에서 8.2%(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한 '상어'는 경쟁 드라마인 MBC '구가의 서'와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 밀려 최저 시청률 6.7%(2회, 3회)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치밀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고, 두 경쟁작이 동시에 종영하자 처음으로 두 자리 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지난 29일 방송된 19회는 8.4%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총에 맞아 죽은 줄 만 알았던 한이수가 살아 돌아오면서, 조상국에게 마지막으로 반격하는 모습이 담긴 최종회는 10.7%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태왕사신기', '나쁜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김남길이 소집해제 후 3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인 탓일까. '상어'는 남성 시청층 보다 여성 시청층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20대(4%)에선 다소 저조한 비율을 보였으나, 30대(11%), 40대(16%)를 기록했고, 50대와 60대 여성 기준 시청률은 각각 16%와 15%로 평균 시청률 보다 훨씬 높았다. 반면 남성 시청 층에게는 큰 지지를 받지 못했다. 남성 연령층 중 가장 높은 구성비를 보인 50대에서도 8%에 그쳤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김남길 ⓒ 에넥스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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