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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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웃음이 절로 나오는 상상 '데얀-김진규 투톱'

기사입력 2013.07.29 17:0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구리, 조용운 기자] 뜻밖의 소식 만큼 반가운 것도 없다. FC서울의 현재 심정이 딱 이렇다. 데얀이 빠진 사이 새로운 스트라이커 탄생에 웃음꽃이 핀다.

서울은 29일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오는 31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의 각오를 밝혔다.

이 자리에 최용수 감독을 비롯해 김진규와 데안이 참석했다. 서울은 한동안 해결사 데얀 없이 일정을 소화했다. 데얀은 한 달여 전 종아리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고 서울은 결정력 부재로 냉가슴을 앓았다.

그때 나타난 해결사가 뜻밖에도 김진규다. 수비수인 김진규는 지난 성남 일화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골 행진으로 팀을 3연승으로 이끌고 있다. 그 사이 김진규의 득점은 어느새 5골이 됐고 이는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이다. 올 시즌 전체 득점 순위를 살펴봐도 14위에 해당하는 준수한 기록이다.

자세한 순위를 듣고 웃어보인 김진규는 "시즌 초반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도 감독님이 경기에 투입해주셔서 몸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페널티킥 키커로 지정해 한 골씩 넣다보니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고 물오른 결정력의 비결을 털어놨다.

김진규의 등장에 부담을 덜은 쪽은 데얀이다. 팀의 주전 공격수지만 부상으로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에 마음의 짐을 지고 있던 데얀은 김진규의 활약에 본인이 더 반가워했다.

최 감독은 "(김)진규가 결승골을 넣은 강원FC전이 끝나고 데얀한테 문자가 한 통 왔다. 데얀이 '우리한테 새로운 스트라이커가 생겼다'고 좋아했다"며 "그래서 너 진규랑 투톱 원하느냐고 물으니 No를 외치더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회견장에 모인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다.

득점이 많아진 김진규지만 본업에 더 충실하겠다는 각오다. 김진규는 "위치가 수비이기에 무실점을 하는 것이 먼저다"며 "지난 제주 원정 때 4골을 내주면서 자존심이 상했다. 이번에는 무실점으로 막고 싶다"고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제주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데얀·김진규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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