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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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다 스윈튼 "국적 이야기는 그만해 달라" 일침

기사입력 2013.07.29 12:49 / 기사수정 2013.07.29 13:0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틸다 스윈튼이 배우로서, 예술가로서 자유로운 견해를 밝혔다.

틸다 스윈튼은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봉준호 감독 등과 함께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영화 '설국열차'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영화와 관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기자회견 동안 국적이 다른 사람들과 작업한 소감, 의사소통에 대한 문제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스윈튼은 "계속 사람들이 '국적'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나는 그게 신기하다"며 운을 뗐다.

이어 "예술을 하는데 있어서 누가 어디서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영화는 진정한 인간이 될 수 있는 자유로운 기회다. 그런 면에서 지금 나와 함께 자리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나의 '가족'"이라며 '설국열차' 팀에 대한 끈끈한 애정을 과시했다.

스윈튼은 또 "봉준호는 우리 가족의 가장이고, 우리는 재밌게 참여하는 가족 구성원"이라며 "'설국열차'를 작업하는 내내 내 고향 스코틀랜드에 있는 것만큼 편안했다. 그러니 이제 국적 이야기는 그만해 달라"며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답했다.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등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 봉준호의 신작 '설국열차'는 기상이변으로 빙하기가 닥친 지구 위 유일하게 생존한 인류가 올라탄 거대 기차 내에서, 절대 권력자 윌도프(에드 해리스 분)에 맞서는 꼬리칸 사람들 앞에 닥친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틸다 스윈튼은 열차내 서열 2인자로 꼬리칸 빈민들 위에 군림해 온 총리 '메이슨'을 맡았다. 오는 31일 개봉.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틸다 스윈튼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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