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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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 '런닝맨' 출연, 그동안 '예능감' 어떻게 숨겼나

기사입력 2013.07.29 10:51 / 기사수정 2013.07.29 10:51

김영진 기자


▲ '런닝맨' 2NE1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데뷔 후 야외 버라이어티에 처음 출연을 알린 걸그룹 2NE1이 숨겨뒀던 예능감을 맘껏 발산했다.

28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2NE1 멤버인 박봄, 산다라박, 씨엘, 공민지가 출연해 '외계인 특집'을 꾸몄다.

이날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2NE1 멤버들은 '런닝맨' 멤버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특히 산다라박은 2NE1의 데뷔 당시를 연상케 하는 안테나 머리로 눈길을 끌며 웃음을 줬다.

이어 멤버들은 각각 팀을 이뤘다. 김종국, 송지효, 지석진이 한 팀이 됐으며 산다라박, 씨엘, 개리, 하하가 한 팀, 공민지, 박봄, 이광수, 유재석이 한 팀이 되어 미션을 펼쳤다.

첫 번째 미션에서는 '런닝맨' 특유의 '방울 레이스'가 펼쳐졌다. 산다라박은 높이 올려 묶은 안테나 머리 때문에 쉽게 발칵됐다. 씨엘과 박봄 역시 쉽게 '런닝맨' 멤버들에게 붙잡혔지만 공민지는 유재석의 보호 아래 끝까지 살아남아 UFO인 차를 발견했다.

두 번째 미션을 위해 한강으로 이동하던 중 박봄은 "우리 이미지를 좀 바꾸고 싶다. 너무 무서운 이미지다"라고 말했고 이에 유재석과 이광수는 어느 정도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유재석은 "민지는 옆집 소녀 같다"라고 말했고, 이광수는 "내가 좋아하는 눈이다"라고 밝혔지만 박봄은 정색을 하며 "왜 내 동생한테 직접대냐. 선을 넘으신 것 같다"고 경고를 날려 폭소케 했다.

한강에서 펼쳐진 미션의 주인공은 공민지였다. 공민지는 유재석으로부터 '제 2의 윤은혜'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소녀장사로 등극했다. 지석진은 물론, 에이스인 송지효까지 손쉽게 물에 빠트리며 괴력을 발휘했다. 이에 유재석은 "너 혹시 윤은혜 언니 아냐. '엑스맨'에서 소녀 장사였다"고 말했고 이광수는 "그럼 김종국이랑 러브라인을 해야 된다"고 말해 김종국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미션 외에도 볼거리는 많았다. YG엔터테인먼트 사옥으로 미션 장소를 옮긴 멤버들은 빅뱅 태양이 합류를 한 뒤 사옥의 곳곳을 뒤지며 미션을 수행했다. 특히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멤버인 악동뮤지션과 이하이도 만날 수 있었으며 화려하기로 소문난 사옥의 내부도 볼 수 있었다.

최종 라운드에서 멤버들은 1라운드부터 모아왔던 물을 가지고 총 21리터를 만들기 위해 미션을 수행했고, 공민지와 유재석, 광수는 무서운 속도로 물을 찾기 시작했다. 공민지는 제 2의 소녀 장사라는 별명에 맞게 무서운 속도로 물통에 돌진했고 다른 팀에게 빼앗기지 않고 가져온 물 그대로를 물통에 부어 분홍 팀의 최종 승리에 일조했다.


그간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자제해왔던 2NE1인 만큼 이번 '런닝맨' 출연이 더욱 관심을 받았다. 2NE1 멤버들은 '런닝맨'에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었고 '런닝맨' 멤버들 역시 2NE1 멤버들과 조화를 이루며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박봄이 말했듯이 2NE1은 '센 언니들'의 이미지가 아닌 '옆집 언니'의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한 걸음 다가가는 것에 성공했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런닝맨' 2NE1 ⓒ SBS 방송화면 캡처]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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