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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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뒤엎은 일방적 스코어…그 차이는 싸움꾼 기질

기사입력 2013.07.26 21:2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조용운 기자] 풀세트 접전이 점쳐졌던 경기가 일방적인 스코어를 낳았다. 결승에 진출한 현대캐피탈과 문턱에서 좌절된 LIG 손해보험의 차이는 싸움꾼 기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남자부 준결승에서 LIG손보를 세트스코어 3-0(27-25 26-24 25-20)으로 따돌리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양팀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을 만큼 박빙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팽팽한 접전을 예고했다. 실제 경기도 치열했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30여분 듀스싸움을 벌이며 안갯속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일방적인 3-0 스코어가 나왔듯 차이는 듀스에서 보인 집중력의 차이였다. 현대캐피탈은 1,2세트 끌려가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극을 만든 반면 LIG손보는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상대에 무릎을 꿇었다.

패장 권용관 LIG손보 감독은 이를 싸움꾼 기질로 정의했다. 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집중력 싸움에서 졌다. 하지 않아도 될 범실을 했다"며 "싸움꾼 기질이 약했다. 투지가 있어야 하고 몰입도도 높여야 한다"고 선수들을 질책했다.

반대로 이 부분은 승장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이 만족한 측면이다. 김 감독은 "1,2세트 다 밀리면서 따라갔는데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며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하려는 눈빛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서 "선수들의 생각이 바뀌었다. 감독이 승부욕이 있다고 해도 선수들이 따라오지 않으면 안 된다. 선수들이 젊어져선지 긍정적으로 바꼈다"며 "젊은 선수들이다보니 발동걸리면 무서워진다. 혈기와 패기가 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호철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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