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구, 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김영민이 2이닝동안 대거 6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김영민은 26일 대구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동안 56개의 공을 던지며 6실점(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으로 무너졌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낮았던 점이 초반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이유였다. 2회까지 14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것은 5차례뿐이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하자 자연스레 투구수가 늘어났고, 이후 상대 타자들에게는 여지없이 안타와 볼넷을 내줬다.
김영민은 1회부터 2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선두타자 배영섭을 2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2번 박한이에게 중전안타를,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4번 이승엽에게 1루수 앞 땅볼로 출루를 허용하며 2사 1,3루의 위기를 맞은 뒤 채태인과 박석민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면서 2실점했다.
2회에는 대거 4실점했다. 1사 후 김상수와 배영섭에게 내준 연속 볼넷이 화근이었다. 후속타자 박한이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최형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이어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승엽에게 던진 7구째 140km 직구를 통타당하면서 2점을 내줘 0-6의 리드를 내줬다.
이후 김영민은 3회를 앞두고 이정훈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영민은 지난 5월 2일 삼성전에서 7피안타를 기록하면서도 침착한 위기관리능력으로 6⅔이닝동안 1실점만 내주는 안정된 투구를 펼쳤었다. 후반기 첫 승을 노렸던 본인에게도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등판이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김영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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