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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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없어도'…현대건설, KOVO컵 우승 정조준

기사입력 2013.07.26 19:0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조용운 기자] 여자배구 현대건설이 7년 만에 컵대회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하지만 주포 없이 결승전을 치러야 하는 부담은 안게 됐다.

현대건설은 2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준결승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2(22-25 25-17 23-25 26-24 15-12)로 역전승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경기가 흘러갔다. 현대건설이 조별리그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상대보다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터라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양효진이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 염좌 부상을 당하면서 먹구름에 휩싸였다. 우려대로 현대건설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진땀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황 감독도 "힘든 경기였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초반에 (양)효진이가 생각하지 못한 부상을 당하면서 선수들이 거기에 신경을 쓴 것 같다"고 힘들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발목을 다친 에이스 양효진은 정밀검사가 필요하지만 28일 있을 KOVO컵 결승전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확실한 승리 카드가 없지만 그렇다고 우승을 포기할 생각은 없다.

황 감독은 "효진이가 없음으로 해서 다른 선수들이 기회를 잡게 됐다. 효진이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탈피할 기회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또 다른 에이스 황연주도 "효진이의 자리가 크지만 없다고 무기력하게 질 수는 없지 않느냐"며 "없으면 없는대로 최대한 메워서 경기를 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황현주 감독·황연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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