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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보컵 프리뷰] LIG손해보험, '현대 징크스' 극복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3.07.26 11:56 / 기사수정 2013.07.26 12:0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LIG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이 코보컵 결승 진출을 다툰다. LIG손해보험은 우리카드와 KEPCO를 차례로 격파하며 A조 1위로 준결승에 안착했지만 '천적' 현대캐피탈을 만났다. 한편 여자부는 A조 1위인 현대건설이 B조 2위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 LIG손해보험(2승, A조 1위) VS 현대캐피탈(1승1패, B조 2위)


LIG손해보험의 '주포' 김요한의 어깨가 무겁다. 팀의 코보컵 결승 진출이 그의 두 어깨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김요한은 현재(26일 기준) 공격성공률 58.90%를 기록하며 이 부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47득점을 쓸어 담았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이 다시 찾아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KEPCO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또한 LIG손해보험은 지난 2012~2013 정규 시즌에서 현대캐피탈에 6전 전패를 당했다. 현대캐피탈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징크스를 털어내는 것이 시급하다. 이번 대회에서 주전 세터로 뛰고 있는 세터 권준형의 진가는 현대캐피탈과의 준결승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캐피탈은 '신예 공격수'인 박주형과 송준호가 자신감을 얻었다. 이들은 25일 열린 삼성화재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45득점을 합작했다. 여기에 '월드리베로' 여오현의 그물망 수비가 뒤를 받쳐주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김요한의 공격력이 살아났을 때는 승부를 점치기 어렵다. LIG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의 레프트 공격을 차단하는 것이 키포인트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하루 만에 치르는 경기에서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 현대건설(2승, A조 1위) VS KGC인삼공사(1승1패, B조 2위)


높이와 공격력 그리고 서브의 강도에서 현대건설이 모두 앞선다. 외국인 선수가 없을 때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는 이 팀은 주전 선수가 고르게 득점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열린 흥국생명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4명의 선수(양효진, 정미선, 황연주, 김수지)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상대 블로킹을 무너뜨렸다.

현대건설의 장점은 양효진과 김수지가 버티고 있는 중앙이다. 이와 비교해 KGC인삼공사는 전문 센터가 없다. 조별리그 경기서 KGC인삼공사의 속공과 블로킹은 매우 미흡했다. 양 팀은 중앙에서 가장 큰 전력 차가 드러난다. 또한 양 쪽 사이드 공격에서도 현대건설이 한 수 위의 전력을 지녔다.


KGC인삼공사의 이성희 감독은 "현대건설은 양쪽 사이드 블로킹이 낮기 때문에 이쪽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 팀의 주공격수인 백목화의 분전이 절실하다. 또한 조별리그에서 25개의 서브 득점을 올린 현대건설의 강서브에 흔들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객관적인 전력은 물론 최근 상대전적에서 현대건설이 앞서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2~2013 시즌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5승1패를 기록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LIG손해보험, 현대건설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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