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성재기 투신 예고에 "정신과 상담 필요" 일침

▲ 성재기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시민단체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가 한강 투신을 예고한 가운데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성재기는 25일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성재기, 내일 한강에 투신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남녀평등을 넘어 인간 평등으로 가는 사회를 추구한다"며 "우리는 늘 돈과 싸워야 했다. 남성 연대에게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제 나는 한강으로 투신하려 한다. 남성연대에 마지막 기회를 달라"며 목숨을 담보로 1억 원의 후원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성재기는 "26일 오후 7시 이전 한강 24개 다리 중 경찰, 소방관에게 폐 끼치지 않을 다리를 선택해 기습투신할 것이며 그 과정은 동료들이 촬영해 인증할 것"이라고 시간과 장소를 밝히며 단호함을 드러냈다.

성재기의 투신 예고와 관련해 표창원 전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남성연대 대표 자살 예고 관련 대책은 결코 입금 등 그 요구 받아주는 것이 아닙니다. 정신보건센터 등의 자살방지, 정신과 긴급 상담 진료 등 응급 의료대책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표 교수는 이어 "공개한 이상 무시해선 안되겠죠. 생명은 소중합니다. 누구든 이를 가벼이 여겨서는 안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성재기는 트위터를 통해 "너도 입 닥쳐라. 표절창원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성재기의 강도 높은 비난에 한 누리꾼은 "표 박사님 말씀 아주 지당하신데 왜요? 생명은 소중하단 말씀 뭐가 틀리나요? 말 좀 예의 있게 하시고요"라는 답글을 올렸다.

성재기는 이 누리꾼의 의견에 "말씀이 틀렸답니까? 내가 유치하긴 해도, 표절한 비겁한 녀석한테 한소리 듣고 싶지 않다는 거죠"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 표창원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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