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걸그룹 타히티가 데뷔 1주년 및 미니앨범 발매를 기념해 쇼케이스를 열었다.
타히티는 2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파이브 비츠 오브 하츠(Five Beats of Hearts)'를 공개하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타히티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미니앨범 준비과정을 담은 영상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뒤 타이틀곡 '러브 시크(Love Sick)' 무대를 선보였다.
타히티는 2013년 1월부터 미니 앨범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앨범 준비 영상에는 타히티 멤버들이 음반 작업에 열중인 모습과 앨범 재킷 및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이 담겨있었다.
영상에서 프로듀싱을 담당한 작곡가 레드로켓은 '러브시크' 에 대해 "노래에 깜찍함과 섹시함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타히티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다"라며 "댄스곡에서 많이 사용하지 않은 소리 사용했다. 특히 인트로(도입부) 부분에 하프 소리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리더 민재는 타이틀 곡 무대에 앞서 "긴 연습생 기간 동안 데뷔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 아직 이루고 싶은 게 많다. 다 이루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 곡 '러브 시크'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검지를 입에 톡톡 두드리는 안무가 돋보였다. 이에 타히티 멤버들은 "터치댄스라고 이름 붙였다. 올 여름 터치댄스가 유행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타히티는 남태평양 중부에 있는 남해의 낙원 일명 '비너스의 섬'을 어원으로 하며 원주민들의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다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이와 걸맞게 타히티 멤버들의 의상은 섹시함과 비비드한 느낌을 살렸고 손가락에 낀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줬다.
이날 무대에 타히티는 블랙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이내 공연 중간에 검은색 옷을 던져버리고 핫팬츠와 탱크톱 차림으로 몸매를 드러냈다.
타히티의 무대는 노출 논란에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들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방송에 따라 안무 버전을 달리해 방송 심의는 걱정 없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옷을 벗는 안무는 방송에서 사용하지 않고 대신 연상시킬 동작으로 표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잇따른 걸그룹의 노출 논란에 타히티는 "타 걸그룹처럼 과도한 노출이 아닌 절제된 안무를 선보일 것이다"라며 이번 앨범의 콘셉트를 설명했다.
이날 '러브시크' 무대 뒤에는 데뷔 1주년을 기념한 케이크 커팅과 팬들과의 이벤트가 진행됐다. 멤버 정빈은 팬들의 성원에 감동했는지 "쇼케이스 겸 데뷔 1주년 자리 감회가 새롭다. 타히티 이름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본 다른 멤버들도 함께 눈물을 보였고 팬들은 안타까움에 탄식을 자아냈다.
쇼케이스가 마무리 될 때쯤 민재는 "겸손한 자세로 발전하는 타히티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번에는 꼭 차트 10위안에 들고 싶다. 응원해 달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타히티는 2012년 7월 첫 싱글앨범 '투나잇(Tonight)을 발표하고 KBS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OST에 참여했지만 아직은 무명 걸그룹에 가깝다. 그들이 7개월에 걸쳐 심혈을 기울인 이번 첫 미니 앨범을 통해 스타 반열에 오를지 관심이 모인다.
타히티의 첫 미니앨범 타이틀 곡 '러브 시크(Love Sick)'는 90년대 유로댄스 느낌을 좀 더 레크로하게 구현한 곡으로 바람둥이 남자를 향해 통쾌하게 복수를 가하는 상황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이번 미니앨범 '파이브 비츠 오브 하츠'에는 타이틀 곡 '러브 시크' 외에 '블로우 마이 스피커스 아웃(Blow My Speakers Out)', '투나잇(Tonight)', '아스타 루에고(Hasta Luego)'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한편 타히티는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러브 시크(Love Sick)' 활동에 들어간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타히티 쇼케이스 ⓒ 드림스타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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