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소부 남편 "집안 살림 다 버려, 살림 거덜낼 판"

[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살림을 버리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가 등장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사연의 주인공은 "남편이 청소를 한다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다 버린다. 제자리에 정리정돈이 되어 있지 않으면 다 버린다. 잘 입지 않는 옷이나 가방도 버리기도 한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청소부 남편은 "내가 아니면 지저분한 물건을 버리지 않는다. 왜 이게 고민인지 모르겠다. 잘 입지 않는 옷이나 가방도 한번에 여러개 씩 버린다"라고 물건을 버리는 이유를 털어놨다.

이어 부부의 딸은 "아빠가 입고 있는 옷을 제외한 나머지 옷을 죄다 버려 단벌로 살았던 적도 있다. 간호학과라 청진기를 선물 받았는데 아빠가 들리지 않는다며 장난감이라고 버린 적이 있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사연의 주인공은 "원래 아이들 중 남매가 있었는데 교통사고로 잃게 됐다. 딸아이가 상을 받았던 그림을 벽에 걸어뒀는데 그걸 남편이 매정하게 버렸더라. 그 그림을 보면 딸 아이를 보고 있는 것 같았는데 너무 서운했다"라고 서운했던 마음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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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청소부 남편 ⓒ KBS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