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유로파리그 무대에 도전하는 스완지시티가 오는 8월 첫 발을 내딛는다. 3차 예선전부터 출발하는 가운데 스웨덴 강호 말뫼FF(스웨덴)와 하이버니안FC(스코틀랜드) 중 한 팀이 스완지와 유로파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다툰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0일(이하 한국시간) 8월초에 열릴 유로파리그 3차예선 추첨식을 갖고 일정과 대진을 확정, 발표했다. 총 5개의 그룹으로 나눈 가운데 스완지는 2조 시드를 배정받아 말뫼와 하이버니안 간의 승자와 3차 예선에서 만나는 것으로 결정됐다.
현재로선 말뫼가 스완지와 맞붙을 공산이 크다. 2차 예선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말뫼는 1차전에서 하이버니안을 2-0으로 꺾었다. 2차전에서 3점차 이상의 패배만 당하지 않는다면 3차 예선에 무난히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말뫼는 스웨덴 리그 소속 클럽으로 1910년 창단했다. 지난 시즌엔 리그에서 3위로 유로파리그 예선 출전권을 따냈다. 리그에선 16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스웨덴 알스베스칸 리그 대표 클럽으로 1979년엔 유로피언컵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스웨덴 축구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PSG)가 활약했던 친정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스완지의 3차 예선전은 오는 8월 2일 1차전을 시작으로 경쟁에 돌입한다. 스완지의 홈인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첫 경기를 가진 뒤 양 팀은 장소를 스웨덴으로 옮겨 2차전을 치른다.
여름 휴식기를 통해 네덜란드 전지훈련 등 차기 시즌 대비 담금질에 힘쓰고 있는 스완지는 엑스터 시티(21일)와 레딩(27일) 등과 연습경기를 가진 뒤 유로파리그 3차예선을 준비한다.
기성용이 이번 유로파 무대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호세 카냐스와 존조 쉘비 등 두터워진 중원진 사이에서 자리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다가오는 말뫼전 역시 주전경쟁의 연장선이 될 전망이다. 7월초 영국으로 출국해 팀 훈련에 합류했던 기성용은 친선 경기 등에 출전하며 몸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사진=스완지 시티 (C) 스완지 시티 공식 페이스북]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