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선영 사과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방송인 안선영이 배우자 연봉 발언 논란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여전히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드러냈다.
안선영은 1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결혼에 대한 가치관을 이야기하던 중 “난 좀 속물이라 나보다 100만 원이라도 더 벌지 않으면 남자로 안 보인다”라며 배우자 연봉의 연관성을 언급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트위터를 통해 안선영의 발언을 비난하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안선영은 누리꾼의 글에 발끈하며 반박했지만 되려 많은 누리꾼들이 합세해 원성의 목소리를 높이자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선영은 “긴 얘기와 정황을 설명하자니 또 이상한 기사가 뜰 것 같고. 무엇보다 진심은, 저 또한 젊은 시절 결핍과 절박함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결론은 배경보단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임을 얘기하고 싶네요”라고 해명했다.
이어 안선영은 “다큐도 내 중심의 토크 콘서트도 아닌 ‘주제에 맞춘’ 예능프로임을 감안해 주시고, 설사 자극적이고 실망스런 멘트가 있었다면, 진심 팬심에 상처를 드렸다면 고개 숙여 사과 드릴게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안선영의 사과에도 누리꾼들은 양갈래의 반응으로 대립을 이뤄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일부 누리꾼들은 “방송에서 보다 좀 와전된 부분이 있는 듯”, “안선영 언니 힘내세요”, “나 보다 더 많이 버는 배우자 싫어하는 사람 있나? 다들 도덕 교과서 같은 소리만 한다”, “그 멘트가 세긴 했지만 뒤의 이야기를 듣고 꼭 경제력이 다가 아니었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등 안선영을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무리 예능이라도 발언이 좀 과했네요”,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닌 것 같네”, “여전히 돈 없으면 존경받지 못한다는 사상은 똑같네요”, “'라디오 스타'에 맞추다 보니 그런 저급한 얘기가 나왔다는 건가”, “재밌게 하려는 맘은 이해합니다만 그 100만원도 안 되는 돈 버시려고 열심히 땀 흘려 일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등 여전히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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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안선영 ⓒ 엑스포츠뉴스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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