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포항, 강산 기자] 올 시즌 전체 1순위 신인 조상우(넥센 히어로즈)가 퓨처스 올스타전서 광속투와 역동적인 투구폼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하지만 제구 불안에 따른 숙제도 남겼다.
남부리그 올스타로 선발된 조상우는 18일 포항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퓨처스 올스타전서 8회 구원 등판, 2이닝 동안3탈삼진 4볼넷 1실점하며 팀의 4-3 승리에 일조했다. 모자가 벗겨질 정도로 역동적인 투구폼 또한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2이닝 동안 4볼넷을 내준 제구 불안은 숙제로 남았다. 이날 조상우는 최고 구속 156km 빠른 공 위주의 투구를 펼쳤다. 구위 하나만큼은 대단했다.
팀이 4-2로 앞선 8회말 구원 등판한 조상우는 첫 상대 임경훈을 삼진 처리한 뒤 노수광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정진기와 최영진을 나란히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9회는 위기였다. 조상우는 9회말 선두타자 박계현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와 도루로 무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유민상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김인태에 3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팀도 한 점 차로 쫓겼다. 그러나 계속된 1사 3루 위기에서 한상일을 삼진 처리한 뒤 엄태용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한 방이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 조상우는 임경훈을 범타 처리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대전고를 졸업한 조상우는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시범경기부터 150km대 강속구를 뿌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퓨처스 13경기에서는 3승 1홀드 평균자책점 2.57(49이닝 14자책)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7탈삼진-36사사구로 제구 불안을 노출한 바 있다. 1군 투수로 거듭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조상우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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